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음식 관련 스타트업 업체 멤피스미트가 세계 최초로 ‘인공 프라이드 치킨’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이 업체가 농장이 아닌 실험실에서 자기복제 세포 배양을 이용해 인공 치킨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미 스타트업 업체, 자기복제 세포 배양 통해 개발
450g 생산에 1000만원 들어 비용 절감이 과제
또 가축을 기르는 데 쓰이는 곡물의 낭비를 줄이고 폐기물 처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소 세포에서 재배한 소고기는 개발된 적이 있지만, 인공 닭고기 개발은 처음이다.
대형 육류회사들도 이 기술에 기대가 크다. 문제는 비용이다. 현재 이 기술로 닭고기 450g을 생산하는 데 9000달러(약 1000만원)가 들어서다. 미국에서 닭고기 평균 가격은 같은 무게에 약 3600원 정도다. WSJ는 “멤피스미트가 자사 고기의 가격을 낮춰 2021년에는 시중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