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공채와 대졸 채용, 매장영업직 등 계열사별 개별 채용 등을 합한 그룹 전체 채용 규모도 최대 1000명 가까이 줄어든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총 1만3300명가량을 신규 채용했지만, 올해는 1만2000~1만3000명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 수사 후 대국민 사과에서 “향후 5년간 7만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연간 1만4000명의 채용이 이뤄져야 한다.
상반기 공채 1150명…50명 줄어
경력 포함 전체 채용 규모도 축소
1만2000~1만3000명선 뽑을 듯
세계경제 침체, 영업규제도 영향
이번 신입 공채는 신입사원 이달 21일~다음 달 3일, 인턴은 다음 달 27일~5월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받는다. 이후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L-TAB), 면접 순으로 진행돼 5월 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전체 채용 인원의 40%는 여성 할당제로 선발된다.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신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이와 별도로 스펙(어학점수ㆍ학점 등 취업에 필요한 자격)을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자의 직무능력평가 만으로 선발하는 ‘스펙 태클 오디션’을 다음 달 중 시행한다. 전역장교ㆍ여군장교 등 국가기여형 인재 특채와 장애인 특채도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