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뺀 4당 “충격적 … 대단히 유감”

중앙일보

입력 2017.03.1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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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불복 선언’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탄핵 불복이라면 충격적이고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입장 표명은) 지지층에 대한 인사로, 국민에 대한 입장 표명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피의자의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불복으로 인한 국민 분열과 갈등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아닌 지지층 향한 입장”
“끝내 분열의 역사 봉합 못해”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 헌재 결정에 승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으나 허망한 기대였다”며 “진실은 밝혀진다 운운하면서 끝내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태도를 취한 것은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헌재 판결의 존중과 통합의 메시지를 원했건만 대리인 을 통해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긴 것은 유감”(조영희 대변인)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마지막 도리마저 저버린 박 전 대통령을 ‘가장 고약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원내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입장을 내지 않았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