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은 2015년 봄·여름 시즌 물빨래가 가능한 리넨 상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 연구개발로 업그레이드 버전인 ‘딜라이트 리넨 2.0’ 상품을 선보였다. 우수한 기능성 의류 소재를 개발해 소비자 선호와 신뢰를 획득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스타일이 멋진 선수단복 톱5에 선정됐다. 이는 우수한 디자인 및 소재 개발 능력을 입증하며 캐주얼 패션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보여준다. 남성·여성·골프·아웃도어·액세서리, 키즈 등 6개 서브 브랜드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올해 고급캐주얼 업종은 상위 브랜드와 하위 브랜드 간의 경쟁력 변화가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트렌디하고 가성비 높은 패션이 인기를 끌며 고급캐주얼 브랜드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브랜드 자산의 효과적 활용,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발맞춘 제품 라인 출시 등이 이에 대한 대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