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대학 나오면 뭐하냐고? 고졸은 더힘들다

중앙일보

입력 2017.03.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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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나오면 뭐하냐고? 고졸은 더힘들다
 
 
 
1.
지난 2008년부터 정부는
‘고졸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고졸자 취업 확대 정책을 펼쳤습니다
 
 


2.
고졸자 취업률
2010년 2015년
25.9% -> 34.3%
(자료 : 교육부)
 
 
그 결과 80%가 넘었던
대학진학률이 70%로 떨어지고
고졸자 취업률이 높아지는 등
‘겉으로는’ 효과가 나타나는 듯 했습니다
 
 
 
3.
“교육부 통계에는 단기 인턴, 아르바이트생 등도 포함됐다” - 도종환 의원실 관계자
 
 
하지만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보여주기식 정책은
결국 허울뿐인 껍데기에 불과했습니다
 
 
 
4.
4대 보험에 가입된 취업자 비율(특성화고 졸업생 中)
2013년 2015년
30.4% -> 26.4%
(자료 : 도종환 의원실)
 
 
고졸 취업자의 일자리는
오히려 전보다 더 열악해졌죠
 
 
 
5.
“대부분 회사들이 남자 직원 뽑을 때 군필자를 선호해요. 미필 고졸이 취업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 - 박웅인(24ㆍ가명)
 
 
군대 문제도 골칫거립니다
사실상 군대에 다녀오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알바밖에 없죠
 
 
 
6.
‘고졸자’들에게 더 냉정한 사회에
절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7.
“대졸자 친구들과 내 임금을 비교해보면 ‘대학을 갔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이 들죠” - 박웅인 씨
 
 
공공부문은 차별이 없어졌다지만
일반 기업에서는 인사와 급여에서
고졸자의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8.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필수 학력은?
대졸 65.5% 고졸 33.2% 중졸 0.9%
자료 : 좋은교사운동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대한민국은
‘그래도 대학 졸업장은 따야지’란
인식이 강합니다
 
 
 
10.
이 같은 사회의 인식은
‘학력 인플레’를 형성하게 되죠
‘일단 대학을 가고보자’인 겁니다
 
 
 
11.
고졸자 일자리가 열악하니
대학은 가야겠고
 
 
 
12.
대졸자가 늘어나니
대학을 졸업하고도
하향 취업을 하게되고
 
 
 
13.
대졸자가 밀고들어오니
고졸자의 취업문은 더 좁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14.
특성화고 출신 학생 고용보험 가입자 비율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79.6% 71.7% 64.5% 58.8%
(중소기업청 국감자료)
 
 
독일에서 벤치마킹 해온
특성화고 제도 역시
90%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표정이 밝을 수만은 없죠
 
 
 
15.
“대학생들에게 주는 국가장학금이 수조원에 달하지만 고졸자에 대한 정책은 미흡하다” - 좋은교사운동 김진우 대표
 
 
너도나도 ‘일단 대학부터 가야’하는
‘과잉 학력’ 사회
 
 
 
16.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이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정부의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닌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김민표 인턴 kim.minpyo@joongang.co.kr
디자인: 배석영 인턴 bae.seok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