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8일 오후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흰색 셔츠에 검정색 정장차림으로 등장했다.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겠다"며 이 특검보는 90도로 인사를 한 뒤 준비한 서류를 꺼내들고 그간 준비해왔던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관련자 5명을 뇌물 비리 혐의로 기소 하는 등의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이 특검보는 "오늘이 브리핑 마지막인데 그동안 대변인을 따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자회견에 왔던 부대변인에게도 한 말씀할 기회를 주겠다"며 홍정석 부대변인을 소개했다. 홍 부대변인은 "그간 국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기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특검보 역시 마지막 브리핑에 대한 소회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런 언론 관련한 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맡게돼 걱정이 컸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특검은 "수사는 끝났지만 더 중요한 공소 유지가 남았다"며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