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스코는 2016년형 삼성 노트북9 메탈 하부 커버에 처음으로 마그네슘 판재를 공급한 후 2017년형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모델에도 확대 적용해 초경량 노트북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스코는 고유의 공정기술로 고강도와 경량 특성을 더욱 향상한 에어마그네슘(Air-Mg) 판재를 개발해 지난 2015년부터 양산·공급하고 있다.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고용량 양극재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을 개발하고 1월부터 LG화학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에 국내 최초로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지난 2015년부터 공급 중이다. 코란도C는 이 소재를 적용한 스피커를 장착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또 르노삼성자동차와 마그네슘 판재 차체부품을 공동개발하고 ‘SM7’ 뒷좌석 시트와 트렁크가 맞닿는 부분에 적용해 차체 경량화에 크게 기여했다. 마그네슘 판재를 차체에 적용하면 기존보다 대당 2.2㎏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리튬·니켈·마그네슘·티타늄 등을 투자대상으로 잡았다.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리튬·니켈·마그네슘·티타늄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잡았다. 이 중 4000억원을 철강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성장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리튬·니켈 등 ‘에너지 소재’는 포스코의 4대 중점 사업 중 하나다. 또 2월 초 광양에 리튬추출 공장을 준공했다. 공장은 앞으로 4만t까지 생산량을 늘려 국내 주요 대기업 고객사에 공급 할 계획이다. 포스코켐텍·포스코ESM·SNNC 등 주요 소재 계열사도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맞춰 사업을 확대 중이다. 포스코켐텍은 2016년 음극재 판매량을 3870t으로 늘렸다. 2015년 1415t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