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21일 스카이돔 신규 전광판 점등식을 열었다. 홈플레이트 반대편에 위치한 기존의 중앙 전광판 이외에 1·3루 측 외야 좌우 벽에 각각 전광판 1개씩을 부착했다. 새 전광판은 가로 28.32m × 세로 12m(337.2㎡) 사이즈로 기존 전광판(172.5㎡)의 두 배 가까운 크기다. 화질은 풀 HD급(1872×800)이며 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소 수는 기존의 3.5배다. 잠실구장(87만 화소, 300㎡)보다 더 크고,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쌍둥이 전광판은 3월 6일 개막하는 WBC에서 첫 선을 보인다.
외야 좌우 HD급 전광판, 사각 없이 어디서든 볼수 있어
파손과 사고를 막는 시스템도 갖췄다. 야구장의 특성상 타구가 전광판에 맞아 손상되는 경우를 대비해 고무 재질로 완충재를 설치해 LED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용석 삼익전자공업 전무는 "외야 타구의 평균 속도가 시속 70㎞이기 때문에 100㎞ 속도로 공을 쏴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개의 시스템을 활용해 장애나 고장이 발생할 시 자동 백업 전환을 통해 원상복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