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계점에 문을 연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는 지난 3개월 동안 월평균 매출이 기존 중식 매장과 비교해 26.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33.6% 늘었다.
'청년식당' 덕에 롯데마트 푸드코트 매출 쑥
조영준 롯데마트 MS(Meal Solution)부문장은 “돈까스ㆍ냉면ㆍ분식 등 보편적인 메뉴가 대부분이었던 푸드코트에 붉은 짜장ㆍ매실 탕수육ㆍ나시고랭 볶음밥 등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참신한 음식들의 등장하면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년식당은 점차 확대된다. 올해 안에 청년식당을 1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각 지자체와 기관 등을 통해 청년식당 대상자를 추천 받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 진행 예정인 ‘글로벌 청년 창업대전 3기’에서 청년식당 참여자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2호점과 3호점이 각각 경기 평택점과 부산 동래점에 문을 연다. 롯데마트 평택점의 청년식당 2호점 ‘팬 투 디쉬(Pan to Dish)’는 2005년 방영된 ‘청년성공시대 내일은 요리왕’이라는 요리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오준근 셰프가 운영한다. 대표 메뉴는 새우튀김에 시리얼 가루를 넣고 볶은 싱가포르 대표 요리인 ‘시리얼 새우’와 칠리크랩과 튀김 꽃빵, 밥을 세트로 구성한 ‘칠리크랩 정식’, 라지자커리와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치킨커리라이스’다.
부산 동래점의 청년식당 3호점 ‘충무로’는 디자이너 출신의 오재민 셰프가 맡아 운영한다. 대표 메뉴인 충무김밥을 5000원에, 크림카레우동을 7000원에 판매한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