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에 힘입어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들을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당 지지성향에 따라 극명히 다르게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원 중 81%는 트럼프를, 민주당원 중 79%는 언론을 믿는다고 각각 답했다. 무당층에선 52%가 트럼프의 손을 들었고, '언론이 국민에게 진실을 말한다'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신뢰한다는 국민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언행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행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1%에 달한 것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대표적인 '친 트럼프' 매체로, 이번 조사는 현지시간 11~13일,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