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 다시 부검…첫 부검서 사인 못찾아

중앙일보

입력 2017.02.18 09:38

수정 2017.02.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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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사인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8일 중으로 다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동방일보(東方日報) 등 보도를 따르면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15일 첫 부검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18일 오전 9시(현지시간) 재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재부검으로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사망자의 사인에 대한 구체적 결론을 낼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남 시신 부검을 두고 북한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는 17일 밤 병원 앞에서 가진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강행한 말레이시아 측을 비난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