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용의자들이 “장난”이라고 진술한 것과 달리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일본 후지TV는 김정남 암살 전날인 12일 공항 근처에서 여성 용의자를 포함한 남녀 6명이 액체 스프레이를 들고 가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적자인 시티 아이샤는 두 개의 신분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아이샤가 이름·생년월일이 다른 1992년생·1989년생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오전 1시부터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말레이시아 언론 보도
쿠알라룸푸르=신경진·김준영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