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자유한국당의 약칭을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측은 '한국당'을 주장하는 반면, 여권은 "국호를 약칭으로 쓸 수 있냐"며 '자유당'으로 부르겠다고 나섰다.
과거에도 이같은 '약칭 논란'은 되풀이되어왔다. 2004년, 집권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약칭을 '우리당'이라고 정했지만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열우당'이라는 조롱성 약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 2006년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창당한 국민중심당도 '국민중심'을 약칭으로 사용했으나 '국중당'으로, 과거 통합진보당도 '진보당'을 약칭으로 사용했으나 '통진당'으로 불러왔다.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약칭을 '한국당'으로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유당'으로 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