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소 연 100만t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주요 어종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형’은 자원량 증가로 어획량도 함께 증가한 어종이다. 붉은대게, 청어, 대구, 도루묵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후변화형’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 등으로 자원량은 늘었지만 어군형성 시기와 장소 등의 변화로 어군이 분산돼 생산량은 감소한 어종이다. 멸치, 오징어, 삼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들 두 유형에 대해 해양관측 위성(천리안)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어황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자원량은 적지만 어획량은 증가한 고등어, 갈치, 전어 등은 ‘남획형’으로 분류됐다. 중국의 대량 조업으로 인한 자원량 감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국과 일본에 한중일 3국간 자원 공동관리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고갈형’은 자원량이 적고 어획량도 감소한 참조기, 꽃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어린고기 어획을 금지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통제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연 2%씩 어획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세종=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