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폭로자가 된 장씨의 심경이 전파를 탔다. 공개한 인터뷰에는 최순실의 충실한 심복에서 폭로자로 돌변한 이유가 담겨있다.
이모 저격하는 스나이퍼 된 이유 “아들 돌봐주는 말기 암 엄마 때문에 변심”…
“최순실 빨간 금고 있다” 특검이 찾아내지 못한 ‘빨간 금고’ 폭로
제작진은 변호인과 수사팀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최씨가 언니인 최순득씨 부탁을 뒤로하고 영재센터가 장씨의 것이라고 진술했다는 소식을 장씨가 전해 듣고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동계스포츠 영재 육성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비밀금고의 존재를 알렸다. 장씨는 최씨가 보유한 금고가 3개이며 그 중 차은택의 포레카 지분 서류, 인사 관련 서류, VIP한식순방 서류가 담긴 빨간 금고를 특검이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유라 이름으로 전세권 설정이 됐던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내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 이모의 유언장, 청와대 선물 쌀 등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 금고는 최씨의 운전기사가 방 과장과 미승빌딩 관리자 문모씨가 운반했고, 방 과장이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장씨는 자세하게 설명했다.
자신이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금고가 아니라 정유라씨 명의로 얻은 강남 주상복합 집 안에 있었다고도 말했다. 장씨는 당시 주상복합에 갔을 때 이미 대부분의 짐이 치워진 상태였는데 태블릿PC를 발견했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