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거들은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들지만 정작 촬영 행위가 기억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페어필드대 심리학과 린다 헨켈 교수는 2015년 미술관에서 한 그룹은 전시물을 촬영하면서 관람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카메라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게 했다. 실험 결과 사진을 찍으면서 감상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시물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또 기억해 내더라도 디테일한 설명에 약했다. 다만 ‘카메라 그룹’에 전시물을 줌인해 촬영할 것을 주문했을 때는 기억력 저하가 없었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디지털로 일상 기록 ‘라이프로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