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1강'이 굳어지는 가운데 치열한 2위 다툼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의 여론조사 결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주 대비 7.5% 포인트 상승한 1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전주 대비 3.9% 상승한 15.4%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시 알앤써치 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충청 민심이 안 지사에게 어느정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희정-황교안-안철수 3자대결서 안희정 49.7% 1위
한편, 이날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진행한 양자·3자 가상대결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선 53.0% 대 28.5%로, 황교안 권한대행과의 양자대결에선 59.9% 대 29.4%로 각각 우위를 차지했다.
한편, '문재인-황교안-안철수' 3자 대결에선 문 전 대표가 50.2%, 황 대행 24.4%, 안 전 대표 19.1%를 각각 기록했고, '안희정-황교안-안철수' 3자 대결에서 안 지사는 49.7%, 황 대행 23.2%, 안 전 대표 18.2%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는 모두 리얼미터가 시행한 여론조사로, 이중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 포인트다. CBS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