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향신문은 민정수석실 직원 김모씨가 지난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추진단 소속 공무원 A씨에게 연락해 이같은 정보 수집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민정수석실 팀장'이라고 소개한 김씨는 A씨에게 "문체부 간부들 중 요새 좌파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 후임으로 본부장에 취임한 여명숙 위원장에 대해 "새로 취임한 단장은 어떻냐"고 질문했다.
A씨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으며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당시 상황을 모두 진술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여 위원장은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의 해임 지시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장이 전임자인 차은택씨의 운영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하고 감사까지 요구했던 것이 해임 이유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그러나 문체부 공무원 성향을 묻거나 여 위원장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