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최순실이 이름 바꾸듯 새누리당도 이름을 바꾸고 최순실이 국가 문양을 태극으로 바꾸듯 새누리당도 태극 문양을 쓴다면 최순실 따라쟁이를 할 것이냐”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정부 상징에서 무궁화를 빼고 태극 문양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최씨와 측근들이 주도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태다.
추 대표는 이어 “태극기는 나라의 국격이고 자존심인데 지금처럼 태극기가 곤욕을 치른 적이 없을 것”이라며 “국정농단 헌정유린 세력들이 자신들을 옹호하기 위해 태극기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보수 단체가 주말 도심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나라 독립과 국민 통합 상징인 태극기를 국민 분열에 악용하는 뻔뻔한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며 “사법당국은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낸 광장 민주주의를 폭력으로 오염시키는 세력을 끝까지 추적시켜 반드시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