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도 독일이다. 특히 더블에선 9개의 월드컵 금메달을 석권했다. 토니 에게르트·샤샤 베네르켄이 7개를 가져갔다. 이 밖에 봅슬레이 월드컵 남자 2인승에서는 금메달 6개 중 5개를,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단체에서는 전부를 독일이 차지했다.
동계 13개 종목 올림픽 예비스타
독 노르딕 복합, 한 쇼트트랙 강세
러·노르웨이 ‘설원의 마라톤’ 양분
김연아 기록 깬 메드베데바 주목
평창에서 뜨거운 라이벌 경쟁을 예고하는 종목도 있다.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선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 1, 2위인 러시아(42개·구소련 포함)와 노르웨이(40개)가 격돌한다. 스프린트·매스스타트 등 두루 강한 세르게이 우스티우고프(25)의 러시아와 마르틴 순바이(33) 등 5명이 골고루 우승한 노르웨이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7개씩을 나눠가졌다.
남자 스켈레톤도 라이벌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마틴 두루쿠스(라트비아)와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가 두 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세계 랭킹에선 끈기있게 따라붙은 윤성빈(한국체대)이 1위다.
기존의 강자들 외에 새로 등장하는 평창 겨울올림픽 예비스타도 눈에 띈다. 알파인 스키는 크게 속도계(활강·수퍼대회전)와 기술계(회전·대회전)로 분류하는데, 부문별로 강자들이 나뉜다. 남자부의 경우 속도계는 셰틸 얀스루드(노르웨이·우승 4회), 기술계는 마르첼 히르셔(오스트리아·우승 3회)가 눈길을 끈다.
여자부에선 기술계의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우승 7회)과 속도계의 일카 스투헤치(슬로베니아·우승 4회)가 주목받고 있다. 재미교포 2세인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클로이 김(미국)은 월드컵 1, 2차 대회를 석권했다.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