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재명 시장님의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헤쳐나온 역경과 도전에 큰 존경을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좋은 정책과 비전으로 우리 민주당의 수권 역량을 함께 발전시켜 나갑시다”라며 “국민의 사랑과 시대의 선택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15세 때 일했던 성남시 상대원 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 사옥 앞에서 “평생을 부정부패와 싸우고 인간적 고통을 감수하며 청렴을 지킨 이재명 만이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수 있다”라며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22일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승부수로 던지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올해 52세인 안 지사는 64세의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적자인 제가 시대교체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자리에서 안 지사는 이 시장의 복지 정책을 겨냥해서도 “세금을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시혜적 정치와 포퓰리즘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 복지정책은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해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