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된 호위함은 길이 122.5m, 폭 14.4m 규모로 최고 30노트(시속 약 56km)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최첨단 전투함이다. 신형 레이더와 소나,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을 장착했다. 앞으로 호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 테스트 등 다양한 전력화 시험을 거쳐 내년 건조를 마치고 태국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태국은 최근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호위함은 태국 역사상 최대 금액의 국방계약이다.
나 아리니치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태국 해군의 요구사항이 적절히 반영된 최신예 맞춤형 호위함으로 기존 호위함들과 연동해 원활한 작전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은 “태국은 6ㆍ25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을 도운 최대 우방국으로 태국 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납기일 준수와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