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부터 시행한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이 때문에 가임 여성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출생 인구는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3억명의 인구 대국 중국도 2003~2013년 신생아수가 1600만명에 그치면서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을 느끼고 출산을 장려해오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중 둘째 이상 신생아는 2015년에 비해 10% 늘어난 80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전인 2013년엔 둘째 이상 아기 비율이 30% 정도였다. 중국 출산 장려 정책이 성공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긴 했지만, 주요 외신들은 “이런 추세를 유지하려면 양육비ㆍ육아휴직ㆍ보육제도 개선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과거 출산을 억제해온 중국은 2013년엔 부부 중 한 명이 외아들ㆍ딸이면 두 자녀까지 낳도록 허용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부부라면 누구나 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