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S 에서 정보시스템학과장을 맡고 있는 한정필 교수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싱가포르대학 혁신사례를 통해 살펴본 국립대학법인 혁신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 대학의 2006년 법인화 초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당시 교수들 개개인의 수준은 높았지만 국제적 학술지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대학 측에서 이들 학술지의 에디터들을 싱가포르로 초청해 학술대회를 열며 관계를 맺어줬다고 한다. 교수들은 에디터들과 연구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조언을 얻었다. 이런 노력 은 대학이 법인화돼 예산을 자율 편성하고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인천대 주최 국립대 혁신 세미나
조동성 총장 “법인화 벤치마킹해야”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NUS는 국내에서 법인화된 국립대들이 우선 벤치마킹할 대상”이라며 “인천대도 기업실무자의 요구를 반영한 산업맞춤형 교육과정 등 교육·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서울대(2012년)에 이어 2013년 국내에선 두 번째로 법인화한 국립대다.
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