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음식과 옷, 액세서리 등을 선물하던 조공의 규모는 갈수록 커졌다. 명품 브랜드나 한정판 제품, 고가의 가전제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각종 기념일 외에 스타가 참석하는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조공하는 경우도 많다. 드라마·영화 촬영 현장에 ‘밥차’를 보내 스태프·동료 연예인까지 챙기는 게 대표적이다.
생일엔 축하 광고판 선물도
최근엔 스타의 생일·데뷔일 등을 축하하는 ‘조공 광고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역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하철역에선 스타 사진이 담긴 광고판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배우 박해진(34)씨가 지난해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사비로 여는 등 ‘역조공’하는 스타도 늘고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