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이날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길성 외무성 부상, 헤수스 델 로스 앙헬레스 아이세 소톨롱고 북한 주재 쿠바 대사가 평양국제공항에서 최용해 부위원장을 맞았다”고 전했다.
북한 언론들은 최 부위원장이 평양국제공항에서 명예위병대(의장대) 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인민군 육군ㆍ해군ㆍ항공 및 반항공군(공군)·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며 관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같은 광경은 지난해 11월 28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장례식 참석차 출국할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당시엔 이수용 외무상 등 당과 정부, 쿠바 대사관 관계자들이 배웅과 영접을 했다. 통상 북한 고위 간부들이 해외로 나가는 경우 공항이나 비행기 트랩 앞에서 배웅과 마중을 해왔던 게 관례다.
이날 공항 복도에서 진행한 사열은 규모는 작지만 2000년 6·15 정상회담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 주기장에서 했던 사열을 떠올리게 한다. 이와 관련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식 특사인만큼 이에 준하는 예우를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최용해가 김정은을 대신해 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갔던 만큼 김정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고의 예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평양순안공항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뒤 시설을 주민들에게 소개하며 김정은의 치적으로 삼기 위한 일종의 선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 ‘넘버 2’ 최용해의 공항 의장사열 왜?
최용해 지난해 11월~12월 쿠바 방문 이어 지난 6일 출국, 17일 귀국때 공항서 육해공노농적위군 명예의장대 사열/기존엔 당과 정부 간부들이 공항에 배웅ㆍ마중하며 항공기 앞 트랩에서 기념사진 찍었던게 고작/그러나 최근엔 공항실내에서 명예의장대 사열/①김정은의 특사라는 직위로 해외 출장인 만큼 김정은의 출국, 귀국에 준하는 수준의 의전 ②평양순안공항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뒤 평양국제공항으로 개명하는 등 주민들에게 ‘좋은시설’ 소개하고, 김정은의 치적으로 삼기 위한 일종의 선전전
최용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16일 귀국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길성 외무성 부상, 헤수스 델 로스 앙헬레스 아이세 소톨롱고 북한 주재 쿠바 대사가 평양국제공항에서 최용해 부위원장을 맞았다”고 전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 6일 평양을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공항에서 명예위병대 대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다음 인민군 육군ㆍ해군ㆍ항공 및 반항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중남미 좌파 국가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난 뒤 귀국길에 쿠바에 들렀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9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장례식에 참석했고, 지난 12일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최용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16일 귀국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길성 외무성 부상, 헤수스 델 로스 앙헬레스 아이세 소톨롱고 북한 주재 쿠바 대사가 평양국제공항에서 최용해 부위원장을 맞았다”고 전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 6일 평양을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공항에서 명예위병대 대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다음 인민군 육군ㆍ해군ㆍ항공 및 반항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중남미 좌파 국가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난 뒤 귀국길에 쿠바에 들렀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9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장례식에 참석했고, 지난 12일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