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 불변의 법칙’ 아무리 보정을 잘한다 해도 원본 사진이 엉망이면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촬영이 중요하다는 의미죠. 지난 6일, 김가영(서울 강동중 2)·김지민(서울 구남초 6) 학생기자가 서울 종로구 경복궁으로 ‘출사’를 나섰습니다. 한승연 사진작가가 이들을 폰카의 세계로 안내했죠. “폰카도 디카 촬영법과 비슷해요. 기본과 응용, 단계에 맞춰 잘 따라오기만 하면 됩니다.” 한 작가가 말하는 폰카 촬영 요령, 소중 친구들도 폰 카메라를 켜고 하나씩 따라 해 보세요.
1 기본편 자세 익히기
커버스토리 │ 폰카로 사진작가 되기
이어서 자신의 촬영 자세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인 한 작가는 기본기를 다지기 좋은 피사체로 ‘벽’을 추천했습니다. 벽을 찍는 구도·색감·밝기 등을 통해 자신의 사진 취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경복궁 돌담을 찍은 김지민 학생기자는 오른쪽으로 기울여 찍는 습관을, 김가영 학생기자는 피사체를 크게 찍는 습관을 발견했어요. 한 작가는 “피사체의 수직·수평·중심을 맞춰 ‘정면샷’을 찍은 뒤 그 사진을 기준으로 화면 비율, 높낮이에 변화를 주면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팁을 주었습니다.
따라 해 보세요
찍는 순간 흔들리지 않는 법
폰카는 디카에 비해 크기가 작고, 얇아 흔들리기 쉽다. 아래 순서대로 자세를 잡으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① 왼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ㄴ자를 만든 뒤 그 위에 휴대전화를 얹는다. 휴대전화를 가로로 들 경우 렌즈는 엄지 쪽을 향하도록 한다.
② 오른손은 휴대전화 바깥쪽을 잡아 고정한 뒤 카메라를 최대한 엄지 쪽으로 밀착시킨다.
③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카메라를 최대한 내 얼굴 쪽으로 당긴다.
④ 오른손 검지나 중지로 화면을 터치해 피사체 초점을 맞춘다.
⑤ 잠시 숨을 멈추고, 셔터(화면)을 지그시 눌렀다가 땐다. 셔터를 누른 뒤 1초간 머물러야 저장된다. 반대로 너무 오래 누르면 연속 촬영이 될 수 있으니 터치를 조심할 것.
폰카는 디카에 비해 크기가 작고, 얇아 흔들리기 쉽다. 아래 순서대로 자세를 잡으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② 오른손은 휴대전화 바깥쪽을 잡아 고정한 뒤 카메라를 최대한 엄지 쪽으로 밀착시킨다.
③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카메라를 최대한 내 얼굴 쪽으로 당긴다.
④ 오른손 검지나 중지로 화면을 터치해 피사체 초점을 맞춘다.
⑤ 잠시 숨을 멈추고, 셔터(화면)을 지그시 눌렀다가 땐다. 셔터를 누른 뒤 1초간 머물러야 저장된다. 반대로 너무 오래 누르면 연속 촬영이 될 수 있으니 터치를 조심할 것.
2 응용편 실외에선 인물을 중심으로
그렇다면 실외에서 인물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할까요? 한 작가는 “화면에 인물이 담긴다면 답은 인물 중심”이라고 말했어요. 그 사람의 표정과 행동이 도드라져야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자신의 얼굴 중 더 예쁘게 찍히는 방향을 화면에 비추거나 다리를 길어 보이도록 카메라 앵글을 아래에서 위로 찍는 거예요.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기술을 쓰는 거죠. 풍경과 인물을 한 화면에 함께 담고 싶다면 각 피사체의 비율을 조정하면 된다는 팁도 전했습니다. 먼저 건물·나무 등 찍고 싶은 풍경을 화면에 위치시키는데, 이때 빈 공간을 남겨두고 거기에 인물이 들어가게끔 하면 됩니다. 한 작가는 “아무리 풍경이 중요해도 초점은 인물의 얼굴에 맞춰야 한다는 걸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실외에서 인물 사진을 독특하게 찍고 싶다면 연속촬영을 활용할 수 있어요. 연속촬영은 촬영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연속으로 사진이 찍히는 효과예요. 점프샷처럼 동작이 있는 경우 쓰죠. 한 작가는 “연속촬영은 찍는 타이밍, 전문용어로 셔터 찬스가 중요하다”며 “모델이 무릎을 굽혔다가 뛰는 순간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 착지할 때 떼고, 카메라 렌즈를 사람보다 아래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따라 해 보세요
햇빛을 등지고도 예쁘게 찍는 법
피사체 뒤에서 빛이 비치는 것을 역광이라 한다. 피사체에 그늘이 져 어둡게 찍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반역광 살리기 피사체의 몸을 45도 정도 틀어 측면에 빛이 비추도록 하는 방법이다. 주변으로 빛이 흩어져 신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플래시 이용하기 피사체로부터 10㎝ 이상 떨어지거나 흰 휴지 혹은 손가락으로 플래시 한 부분을 가리면 은은한 효과가 생긴다.
피사체 뒤에서 빛이 비치는 것을 역광이라 한다. 피사체에 그늘이 져 어둡게 찍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플래시 이용하기 피사체로부터 10㎝ 이상 떨어지거나 흰 휴지 혹은 손가락으로 플래시 한 부분을 가리면 은은한 효과가 생긴다.
3 응용편 실내에선 빛과 친해지자
따라 해 보세요
혼자서 연출샷 찍는 법
셀프타이머만 있다면 혼자서도 연출샷이 가능하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찍는 거울샷, 타인이 찍어 준 듯한 콘셉트샷 등 셀프타이머를 이용해 ‘자연스러움’을 표현하자. ① 폰을 지지대에 올려 고정시킨 뒤 카메라 렌즈 앞에서 찍고 싶은 상황을 연출한다.
② 초점과 밝기를 조절한 뒤 셀프타이머를 맞춘다. 5초 정도가 적당하다.
셀프타이머를 작동시킨 뒤 카메라 앞에서 자리를 잡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먼 산을 바라본다.
③ 5초 후 셔터가 눌리는 소리가 들리면 1초 정도 기다렸다 사진을 확인한다.
셀프타이머만 있다면 혼자서도 연출샷이 가능하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찍는 거울샷, 타인이 찍어 준 듯한 콘셉트샷 등 셀프타이머를 이용해 ‘자연스러움’을 표현하자.
② 초점과 밝기를 조절한 뒤 셀프타이머를 맞춘다. 5초 정도가 적당하다.
셀프타이머를 작동시킨 뒤 카메라 앞에서 자리를 잡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먼 산을 바라본다.
③ 5초 후 셔터가 눌리는 소리가 들리면 1초 정도 기다렸다 사진을 확인한다.
한승연 사진작가는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패션학부 강사, 요꼬스튜디오 대표를 맡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진의 매력에 빠지길 바라며 사진 관련 교육과 책을 통해 사진 촬영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저서로 『Dslr사진촬영비법』이 있다.
글=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취재=김가영(서울 강동중 2)·김지민(서울 구남초 6) 학생기자,
도움말=한승연 사진작가, 참고도서=『스마트 폰 카메라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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