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사카·나고야는 예약률이 95%를 초과해 사실상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올해 설 연휴는 전년보다 하루 짧은 4일이기 때문에 운항 시간이 짧은 일본 노선이 인기”라며 “최근 중국 정부가 부정기선 운항을 불허하면서 이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오사카·나고야 등 인기 노선에 대체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예약률도 92%를 기록했다. 홍콩의 경우 26일~28일 출발 편은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77%)이지만, 29일~31일 귀국편 예약률이 98%에 달해 예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필리핀 마닐라의 예약률은 60~70%대 안팎으로 아직 좌석 여유가 있다. 또 중국 웨이하이(威海)와 마카오도 28일 출발편과 31일 귀국편 예약률이 각각 80%대 중반에 그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노선 예약이 거의 100%에 육박했다. 연휴 첫날인 27일 서울·부산·대구에서 제주로 향하는 좌석은 100% 예약이 끝났다.
28일~30일 제주를 출발하는 항공편 좌석 역시 예약이 모두 끝났다. 다만 청주~제주 노선을 제외한 26일 오전 비행기는 소수 좌석이 남아있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26일~31일 국내선 6만9000석을 포함해 총 17만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