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죽음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아들이 그립다 말하는 박정기씨는 아직까지도 지난 사건에 대해 아내와 깊은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피한다 말했다.
그는 지난 7일까지 열린 총 11번의 촛불집회에 대해 통솔이 아주 잘 된 훌륭한 시위라고 평하며 건강 때문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 말했다.
“시위는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하고 부당한 사건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반복된다 하더라도 시위의 주체인 시민들의 마음이 단단해야 합니다”
악화된 건강에도 오랫동안 간직해온 자신의 신념에 대해 차분히 대답한 그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글·영상 김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