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금고' 안에 김영재 회사 서류 발견…특검, 특혜의혹 수사

중앙일보

입력 2017.01.08 09:22

수정 2017.0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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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8일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 김영재 의원이 특혜를 누린 배경에 최씨가 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작년 4월쯤 최씨의 금고에서 김영재 의원 계열 화장품 회사인 존 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발견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금고는 최씨의 다른 물건들과 함께 장씨의 회사인 ‘더스포츠엠’으로 옮겨졌는데, 장씨가 열어봤더니 존 제이콥스 관련 서류가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최씨의 금고를 장씨의 회사로 가져간 사람은 최씨의 자금관리 실무자로, 왜 금고를 옮겼는지 구체적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존제이콥스는 김영재 의원 병원장인 김영재씨의 처남 박모씨가 운영하는 기업으로, 화장품제조 및 뷰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최씨가 금고 안에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둔 것 자체가 자신의 단골 병원 계열사인 이 회사를 직접 챙겼음을 보유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존제이콥스는 박근혜 정부 들어 각종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5년 신세계 면세점과 신라호텔 면세점에 잇달아 입점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존제이콥스 화장품이 청와대 설 명절 선물로 채택됐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