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리로드
John Wick:Chapter2 | 데이비드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
키아누 리브스, 브리짓 모이나한, 로렌스 피시번 | 2월
키아누 리브스, 브리짓 모이나한, 로렌스 피시번 | 2월
기대 포인트 ‘매트릭스’ 시리즈(1999~2003, 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감독)에 이어, 미남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인생 프랜차이즈’가 된 ‘존 윅’의 속편이 돌아온다. 아직 죽지 않은 ‘수트핏’, 일당백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함께. ‘암살자들의 사회’를 다룬 독특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권총 사격과 쿵후를 합친 ‘건 푸(Gun Fu)’ 액션을 다시 볼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전편에서 세상을 떠난 귀여운 잭 러셀 테리어 대신, 새로 입양한 핏불 테리어 견공이 존 윅의 곁을 지킨다. 전편보다 현란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기대해도 좋을 듯.
magazine M이 꼽은 외화 기대작 19
골드
Gold | 스티븐 개건 | 매튜 맥커너히, 에드가 라미레즈 | 3월
기대 포인트 사랑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머드’(2012, 제프 니콜스 감독)의 머드, 남성 스트립 클럽을 운영하는 ‘매직 마이크’(2012,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노련한 흥행사 댈러스,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몸으로 고난과 끈질기게 맞서 싸우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 장 마크 발레 감독)의 론 이후,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는 그 자체로 스펙터클이 됐다. 거친 정글에서 오래 살아남은 미끈한 표범이 날렵하고 숙련되게 사냥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랄까. ‘골드’에서 그는 머리가 벗어지고 배가 나온 장사꾼으로 변신해 인도네시아 정글을 헤맨다. 맥커너히가 이번에는 또 얼마나 징글징글하게 그 탐욕과 열망을 그려 보일까 궁금하다.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핵소 고지
Hacksaw Ridge|멜 깁슨|앤드류 가필드, 테레사 팔머|2월
기대 포인트 ‘아포칼립토’(2006) 이후 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멜 깁슨의 신작. 일본 오키나와의 마에다 고지에서 벌어진 실제 전투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브레이브 하트’(1995)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등 우악스러울 정도로 잔인한 장면을 선보였던 깁슨 감독 영화답게, 이번에도 전쟁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혹독하고 끔찍한 묘사가 가득하다고. 앤드류 가필드는 양심적 병역 거부를 한 위생병을 탁월한 감성 연기로 그려 낸다. 그는 끔찍한 전쟁의 중심에서 인류의 가장 어두운 순간, 빛을 품어 내는 용기를 보여 줄 예정.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