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씨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0년 전 방송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일화를 소개했다.
시트콤에서 야한 동영상을 자주 보는 역할로 나와 ‘야동 순재’로 불렸던 이순재씨는 “야동의 존재를 아느냐”는 질문에 “우리 때 젊었을 때는 비디오로 봤단 말이야. 몰래 갖다 보는 거지. 물론 집사람이 보면 안되지”라며 웃음을 지었다. 가수 신지씨는 “(지붕 뚫고 하이킥의) 도쿄돔 일본 팬 미팅을 갔을 때 팬이 이순재씨를 ‘AV(Adult Video의 준말) 순재’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배우 최민용씨도 “(이순재씨가) 곤란해 하다가 저의 팬클럽 동원시켜 (야동 에피소드가 안 나오게) 댓글 좀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순재씨도 “감독에게 재밌는 거 많은 데 그걸 꼭 해야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국회의원 당시 저작권법 중 개정 법률안을 발의해 드라마가 재방송되면 출연자들도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95년 이씨는 “나이 60에 초선의원으로 정계 뜻을 펴기엔 한계가 있다”며 15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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