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회장은 이날 남유진 구미시장과 백승주·장석춘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신년인사에 이어 지역원로를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원래 계획은 새해 덕담을 한 뒤 '만세'를 세 번 외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 대통령 만세"와 "경상북도 만세" "구미시 만세" 등을 외쳤다.
행사에 참석한 구미상의 관계자는 "매년 신년교례회 때마다 만세삼창을 외친다"면서 "박 지회장에게 만세삼창을 부탁했는데 예정에 없던 말을 외쳐 당황했다. 참석자들도 얼떨결에 박 지회장을 따라 만세를 외친 것"이라고 전했다.
박 지회장과는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박두호 지회장은 구미시 진미동·신평동 동장, 구미 인동농협 조합장, 제5대 신한국당 경북도의원, 제3·4대 경북교육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구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