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국민은행이 조사한 ‘2016년 12월 마지막 주(26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로 보합(0%)을 기록했다. 2014년 12월 셋째 주 이후 2년여 동안 계속되던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한강 이남지역이 0.02%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초(-0.09%)·송파(-0.06%)·강남구(-0.04%) 등 강남 3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7주 연속 약세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끊긴 여파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대출 규제 등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