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와 천안시가 1차 조사한 결과 계란이 반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축산 폐기물 업체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 직원이 천안시내 계란 가공업체에 전화를 걸어 “소각하는 계란의 상태가 양호한데 이런 걸 갖다가 사용하면 안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계란 가공업체는 “불법이어서 절대 안된다”는 답변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축산물 폐기업체 한 직원이 식약처에 전화를 걸어 “AI감염 농가의 계랸이 몰래 반출됐을 지도 모르겠다”고 신고했다.
천안시가 폐기물 업체 CC(폐쇄회로)TV와 업무 일지 등을 조사한 결과 반출된 사실은 없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2일 관할 지자체와 함께 추가 확인할 방침"이라고 했다. 식약처는 또 계란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을 악용해 다른 소각업체가 AI 감염이 우려되는 계란을 폐기하지 않고 유통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청주=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