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박 대통령 포함 책임 질 자리 있었던 사람, 1월 6일까지 나가라"

중앙일보

입력 2016.12.30 11:42

수정 2016.12.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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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 있던 자리에 있었는데 제대로 역할하지 못한 사람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책임 있던 자리의 예로 “당 대표와 정부 중요한 직책에 당원으로서 들어갔던 사람”을 꼽았다.  “탈당 대상에 박근혜 대통령 본인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박 대통령도 그 범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책임 있던 자리’의 예로 “당 대표와 정부 중요한 직책에 당원으로서 들어갔던 사람”을 꼽았다. 인 위원장은 이정현 전 대표나,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 등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으면서도 “어린 애도 아니고,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나는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사람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명예롭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또 전날 “2선 후퇴 후 백의종군 하겠다”고 선언한 최 의원을 겨냥해 “어물쩍 2선 후퇴는 안 된다. 철저한 반성과 뭘 잘못했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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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탈당 방식에 대해 인 위원장은 “당 윤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책임은 물을 수 없다”면서 “인적 청산의 주체는 인명진이 아니라 본인이며 국민이다”라고 자진 탈당을 다시 한 번 강조햇다. 그는 또 “그 분들이 훌륭한 결단을 해서 새누리당이 살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2017년 1월 6일까지 본인 스스로 (탈당의 뜻을) 표현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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