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85억이 생긴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모바일 스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인 남편 개렛은 대학시절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스냅챗에 팔았다. 2014년에 710만 달러를 벌어들인 개렛ㆍ제시카 지 부부는 그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벌어들인 자금은 은행에 두고, 대신 소유 재산을 모두 팔아 4500달러(약 6000만원)의 여행자금을 마련했다.
자금이 바닥이 날 때까지 약 6개월 정도 여행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이후 후원금이 생기면서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부부는 벌어들인 후원금으로 익명의 봉사활동을 하거나 SNS 팔로워를 끌어들여 더 규모 있는 봉사를 했다. 크리스마스에는 7명의 사람에게 무료로 라식수술을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한 가족에게 바하마 여행을 제공했다.
제시카 지는 “여행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두 아이들과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순간순간 독특한 추억으로 채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또 “삶의 축복에 감사하며 이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삶에 은혜와 선행을 베푸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