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엘시티 건축 인허가 등이 진행된 2004년부터 2014년 3월까지 해운대구청장을 지냈다. 그해 7월 실시된 재·보선에서 19대 국회의원이 됐고, 지난 4월 20대 총선에서 해운대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검찰은 배 의원이 엘시티 건축허가와 사업구역 확대 같은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성 조치 등을 해주고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허가 과정서 특혜 준 정황 포착
이 회장 내연녀 지난주 귀국 조사
검찰 수사에 가속도 붙을 듯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이 정·관계 인사의 접대 장소로 자주 이용한 서울 강남 M룸살롱 대표 이모(45·여)씨가 지난 18일 도피 중이던 홍콩에서 자진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 회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이른바 ‘홍콩녀’ 이씨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 8월 초 이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한 이씨는 이 회장이 정치권 유력 인사 등과 만나 온 정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