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는 말은 현실이 됐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영상이 바이럴(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에 퍼뜨리는 일)되면서 전세계에서 130만명 넘는 사람들이 생일파티에 참석하겠다는 댓글을 단 것이다.
이 열풍은 네티즌들의 댓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역 TV 채널들은 앞다퉈 이들 가족들을 인터뷰했고, 멕시코 항공사 인터젯은 가르시아가 사는 집 근처까지 가는 항공권을 30% 할인해주는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행복하게 끝나가던 15살 소녀의 생일 파티는 불의의 사고로 황급히 끝났다.
경마 이벤트에 나섰던 66살 펠릭스 페냐가 말에서 떨어져 숨진 것이다. 당시 경기는 가르시아의 집 인근의 광야를 여러 사람들이 말을 탄 채 달려가는 이벤트로 별도의 경마장이 아닌 장소에서 진행됐다. 멕시코 소녀의 생일파티뿐 아니라 이 사고 소식 역시 인터넷을 통해 바이럴됐고, 순식간에 인터넷엔 가르시아와 관련된 해시태그가 넘쳐났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