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바라캇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새만금 주제곡’을 헌정하기로 약속했다. 바라캇은 내년 2월 말까지 3분가량의 새만금 주제곡을 음반으로 제작, 새만금개발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내년 2월까지 3분가량 녹음해 전달
KTX 배경음도 작곡해 국내팬 친숙
오 위원장은 바라캇이 2009년 유니세프 주제곡인 ‘자장가(Lullaby)’를 작곡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 11월 바라캇이 방한하자 “현장을 둘러보면 악상이 떠오를 것”이라며, 서울의 한 호텔에 묵고 있던 그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웠다. 그리고 군산과 김제·부안을 잇는 새만금 방조제(33.9㎞)와 주변 개발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바라캇은 지난 7월 새만금개발청 측에 e메일을 보내 “새만금 주제곡을 만들겠다”고 알렸다. 바라캇은 “이른 새벽에 개발 초기 단계의 새만금을 둘러보고 곡을 구상한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여 년 전 한국 팬들과 만난 뒤 다양한 음악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만금개발청은 바라캇이 만든 주제곡을 활용해 새만금 홍보 영상 및 국내외 투자유치 홍보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또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알리기로 했다. 이병국(56)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주제곡을 통해 새만금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고 의미있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라캇은 KTX 배경음인 ‘캘리포니아 바이브스(California Vibes)’와 ‘레인보 브리지(Rainbow Bridge)’도 작곡했다.
군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