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집회를 주관하는 시민단체 실무진을 찾아가 격려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웃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추위속에서 세상을 밝히는 국민들 모두 이 시대의 예수”라며 “촛불을 든 백만의 예수를 보았다”고 적었다. 이어 “작은 촛불 속에 사람 사랑이 담겼다”며 “예수가 사랑으로 우리에게 남긴 세상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 참석 전인 이날 오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후유증으로 숨진 민간잠수사 김관홍씨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에게 성탄 선물을 건넸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재벌 대기업 중심의 부패하고 불공정한 경쟁 구조를 깨야만 경제주체들이 의혹적으로 일하고, 자원과 기회가 최대 효율을 발휘한다”며 “최저임금 1만원, 노동조합 강화, 비정규직 임금 정상화, 장시간 불법 노동 근 절 등 노동권 강화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의 소비 주머니를 채워 경제 발전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한 뒤 여수 흥국체육관 앞길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찾았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지금의 낡아빠진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재벌과 검찰 개혁, 청와대 권력 교체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자영업자도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