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아시아 투어다.
- “7일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페이·홍콩·싱가포르에 들러 호주로 가는 일정이다. 아시아 국가는 가본 적이 없어 매우 흥분된다. 특히 한국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팬들이 있어 다행이다.”
- 특별히 한국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 “비빔밥과 삼겹살을 좋아한다. 일정이 짧긴 하지만 부디 본토에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2003년 5인조 밴드로 데뷔해 2007년부터 원맨 포크록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패신저는 한껏 들뜬 목소리로 “한국에서도 버스킹이 합법적이냐”고 물었다. 지난 북미·유럽 투어 때도 깜짝 버스킹을 선보인 만큼 이번에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험을 즐겨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버스킹을 하면 수천 명이 모여들 만큼 상황이 달라져 쉽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수퍼스타로 성장했지만 그는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2012년 인디 레이블 쿠킹 비닐과 함께 발표한 앨범 ‘올 더 리틀 라이츠(All The Little Lights)’로 아이튠즈 차트 20개국 1위를 기록한 그는 지난 9월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 7집 앨범 ‘영 애즈 더 모닝 올드 애즈 더 시(Young As The Morning Old As The Sea)’로도 영국·호주·뉴질랜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렛 허 고’로 뜬 싱어송라이터
내달 7일 서울서 첫 내한 콘서트
이번 앨범의 테마는 ‘나이듦’이다. 타이틀곡 ‘애니웨어(Anywhere)’ 외에도 수록곡 ‘썸바디즈 러브(Somebody’s Love)’ 등이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삶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 로맨틱하면서도 시적인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