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이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시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던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핵심 멤버였으며, 당시 당원 동원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담았다. 등록된 지 5시간 만에 42건의 ‘좋아요’, 13개의 댓글, 12회의 공유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 시장 검증’ 글 페이스북에 올려
일부 회원 “반문 세력” 노골적 비난
이 같은 분위기는 이 시장의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점차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 시장에 대한 검증 게시물들은 지지율이 5%대에 머물던 10월까지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지난 11월 10%대를 넘어서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부 이용자는 “우리끼리 총질할 때가 아니다”는 댓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이 시장을 ‘반문 세력’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게시물도 늘고 있다.
◆김부겸 “문재인, 개헌 앞장서 달라”=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이날 문 전 대표를 향해 “개헌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개헌은)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정치교체까지 이룩할 수 있는 길이다. 그 맨 앞에 서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논의를 당장 시작하자고 주장했지만, 문 전 대표는 그간 “현 시점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 의원은 “촛불시민이 원한 것은 정권교체와 정치교체의 동시 완수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아는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국가 중대사를 결정할 분이 아니니 그가 나서면 개헌의 주도권이 야권으로 넘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