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지별로 3306㎡ 안팎으로 분할돼 매각된다. 분양가는 331㎡를 기준으로 3.3㎡당 49만원이다. 잔금을 내면 바로 개별등기를 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 중인 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과 접해있으며 내년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이 가깝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어 서울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그린벨트에서 풀릴 가능성도 높아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
하남 감북·초이동 토지
초이동에 뉴스테이 검토
이에 따라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에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남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20만6004㎡)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3개 취락(섬말·샘골·법화골)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나머지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도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신도시”라며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조성 지역으로 하남 초이동 일대를 검토하고 있어 이 지역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고급 주택지로 개발 유망
현재 하이랜드가 판매하는 땅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에서 세종시를 잇는 128.8㎞ 6차선 고속도로가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하남 스타필드가 개장했다.
이번 매각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다.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당 500만~6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그린벨트가 해제돼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시세가 3.3㎡당 800만~1000만원을 넘는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되는 땅은 그린벨트에서 풀리면 도시지역 자연녹지로 4층 이하 건축이 가능하다”며 “주변 여건 상 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의 031-708-9011
이선화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lee.se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