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JTBC '말하는대로' 출연

중앙일보

입력 2016.12.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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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종근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오늘(14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JTBC ‘말하는대로’에 등장한다. '말하는대로' 제작진이 그동안 모든 당 대표들에게 출연을 제안한 결과,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는 심 의원은 가장 먼저 승락 의사를 전해왔다고 한다. 심 의원은 사전 스튜디오 녹화에서 MC 유희열이 그 이유를 묻자 "요즘처럼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뱉거나 과장해서 생긴 불신이 극에 달했을 때 '버스킹 정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마주 앉아 얘기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자 나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심 의원은 스튜디오에서 스스로를 '여의도 심블리'로 소개하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은 내공을 드러냈다. "정말 뻔뻔하시네요"라는 유희열의 지적에 "저하고 딱 맞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녹화 동안 심 의원 보좌관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유의 진지한 톤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심 의원을 향해 '노잼은 탄핵'이라는 문구를 적어 들어 스튜디오에 큰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심 의원은 과거 노동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사랑' 때문이었다든가, 자신의 대학시절 미모가 배우 '수애'급이었다는 발언으로도 MC들을 놀래켰다.

오늘밤 방송 JTBC '말하는대로' 심상정 의원
"우리 국민이 냄비 근성? 끓는 냄비 무시하지 말라"
길거리 시민 대상 시국 버스킹

이어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국 버스킹에서 심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냄비 근성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자"며 "끓는 냄비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민들의 질문과 답변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