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NEW가 ‘판도라’로 올해 ‘쌍천만 영화’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변호인’(2013, 양우석 감독) ‘국제시장’(2014, 윤제균 감독) ‘히말라야’(2015, 이석훈 감독) 등 최근 겨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우위를 차지한 영화들을 살펴보면, 개봉 닷새 만에 최소 153만 명 이상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동기간 최고 좌석점유율도 47.7~63.9%에 육박했다. 반면 ‘판도라’의 개봉 닷새간 누적 관객 수는 146만 명, 최고 좌석점유율도 45%로 이에 약간 못 미쳤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12월 14일 개봉, 홍지영 감독) ‘마스터’(12월 21일 개봉, 조의석 감독) 등 타 대형 투자·배급사 신작들의 잇따른 개봉도 ‘판도라’의 흥행 판도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판도라’에 이은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뮤지컬영화 ‘라라랜드’가 차지했다. 지난해 ‘위플래쉬’(2014)로 국내 개봉 당시 관객 159만 명을 모으며 깜짝 흥행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이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