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청문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청문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최순실씨 등에 대해 구치소 현장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구치소 청문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아는 게 있고 누린 게 있으면 이 자리에 출석해 진실을 말함으로써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해명할 게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솔직히 얘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3차 청문회를 열고 ‘세월호 7시간 의혹’ 문제에 대한 집중 추궁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상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도 이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하지만 조여옥 전 대통령 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와 윤전추ㆍ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뒤 이날 청문회에 불참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이들 행정관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청와대가 경호상 국가 기밀을 이유로 현장조사의 어려움에 대해 사유서를 보내왔다”며 “하지만 청와대 핵심 증인의 국회 출석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미 의결된 16일 청와대 현장조사를 계획대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신홍·강기헌·홍수민 기자 jbj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