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 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이 처음 결혼하는 나이는 평균 30세다.
남자는 2003년에 30대에 진입했다.
임신 가능한 나이에 해당하는 15~49세 사이 여성 인구는 올해 1265만여 명으로 전체 여성의 49.5%였다.
이 비율은 2002년부터 줄곧 줄어왔지만 여성 인구의 절반 이하로 내려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을 하지 않은 경우가 39.8%, 경력단절여성은 20.6%에 달했다.
여성들이 꼽은 경력 단절 이유로는 결혼(34.6%)이 가장 많았고 육아(30.1%) 임신·출산(26.3%), 가족돌봄(4.8%), 자녀교육(4.1%)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총 출생아 수는 4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985명(0.7%) 늘어난 수준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