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내 파일과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다른 컴퓨터로 감염을 도울 것을 요구하는 다단계 방식 랜섬웨어가 나타났다.
온라인 보안 업체인 MalwareHunterTeam이 처음 발견한 랜섬웨어인 ‘팝콘타임(Popcorn Time)’은 컴퓨터를 감염한 뒤 암호로 잠긴 파일을 풀려면 1 비트코인(약 53만원)을 요구한다.
1주일 안에 돈을 내지 않으면 파일을 모두 삭제하는 건 다른 랜섬웨어와 똑같다. 그런데 팝콘타임은 여기서 더 나아가 1 비트코인 이외 다른 옵션도 제공한다. 두 명의 추천인을 입력할 경우 파일을 공짜로 풀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면 팝콘타임은 해당 추천인 두 명에게 랜섬웨어를 보내는 방식이다.
MalwareHunterTeam에 따르면 팝콘타임은 아직 완전하게 개발되지 않은 랜섬웨어로 새 버전과 변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이제 랜섬웨어가 ‘행운의 편지’처럼 돼 버렸다” 등 댓글을 올렸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