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패거리 정치 안해"…반 문재인 연대 해명

중앙일보

입력 2016.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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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개인적 이익을 위해 대의와 명분을 져버린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의 비판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쓰여진 글은 반 문재인 연대 제안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 제가 들어가 머슴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지사는 "대의명분 없는 합종연횡은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지사님 글을 잘 읽었다"고 답하며 "이재명 이름 석 자로 정치하지, ‘반’이나 ‘비’자가 들어가는 패거리 정치는 해 온 적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님을 배제하려는 제3지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의 제3지대는 국민의 신뢰도,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확신해서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사님께서 ‘우리의 승리’를 위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하고 그 뜻을 기억하겠다"며 "저에 대한 판단은 오해임을 꼭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